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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 <기생충>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사회풍자를 그린 블랙코미디로 빈부격차와 기생충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많은 관객들이 각자의 해석으로 그려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해석포인트, 요약, 감상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기생충> 해석포인트
폭우로 기우의 반지하 집과 그 이웃들은 물난리를 겪지만, 반대로 높은 저택 정원의 작은 천막에서 다송이는 간밤에 폭우가 왔는지도 모른 채 아무런 피해 없이 아침 해를 만난다. 폭우로 인해 임시 대피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게 된 기우의 가족은 앞으로의 생계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지만, 박 씨의 가족은 폭우가 자신들과 무관한 듯 호화로운 아들 생일 파티를 연다. 그리고 다혜가 파티를 열고 기우에게 옷을 잘 입으라는 메시지에는 기우가 어떤 상황인지 의문이 없다. 왜냐하면 당신과는 관계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기생충 속에서는 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강한 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박 대통령의 지하실에서 기생할 수 있게 해 준 박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기생충은 주인이 죽으면 죽기 때문에 숙주를 잃지 않기 위해 다른 기생충들을 죽일 뿐이다.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유토피아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를 추구하기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 만화, 소설 등의 창작물을 내놓는다. 한국 영화의 대부분은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과 불평등을 소재로 다뤘고, 가난한 주인공을 영웅으로 설정해 스토리 전개가 뻔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신선한 느낌을 주기를 좋아한다. 저택의 지하실이 등장하고 블랙코미디에서 서스펜스로 장르가 바뀌면서 우리는 웃고 불안해하며 침묵한다. 좋은 곳만 보고 싶은 우리는 사회의 어둡고 추악한 면이 본질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아무것도 전하려 하지 않는다. 단지 쇼일 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요약
아무도 일을 하지 않고 소득도 없어 힘들어하는 네 가족은 반지하에 살게 된다. 와이파이는 몰래 사용하다가 화장실에 다녀와야 쓸 수 있다. 매 끼니마다 돈이 없어 대충 때우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가족들 모두 피자박스를 접어 돈을 벌 것이다.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아 10%의 감봉이 있다. 기우는 아들 기우에게 고액 과외 제의가 찾아온다. 기우는 동생 기정을 고액 저택으로 끌어들인다. 기우는 박 대통령의 첫째 딸의 영어 과외를, 기정은 둘째 아들의 미술을 담당하게 된다. 더 욕심을 부려 이번에 일을 잘하던 윤기를 내쫓고 아버지를 운전기사로 태웠다. 게다가 일을 잘하던 가정부마저 쫓겨나고 어머니도 가정부로 고용되어 온 가족이 박 대통령의 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박 대통령 가족은 캠프를 떠나 집을 비우고, 기생충 가족은 마치 자신들의 집인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이전에 일하던 가정부가 초인종을 누르며 지하실에 처절하게 두고 온 것이 있다며 잠시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한다. 가정부는 사채에 쫓기는 남편을 지하실에 숨겨두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몰래 음식을 가져와 그곳에서 먹고 자게 했다. 이전 가정부는 자신들의 상황을 알려주며 봐달라고 애원하지만, 기존 가정부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러나 폭우로 캠프에 갔던 박 대통령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아내는 곧 집에 도착할 예정이라 가정부에게 전화를 걸어 짜파구리를 미리 끊고 상황을 파악해 정리한 뒤 박 대통령 네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한편 거실에는 여전히 기생충 가족이 숨어 있다. 기회를 틈타 집을 탈출하려 했지만 박 사장의 막내아들이 밖에 있는 정원에 텐트를 쳐놓은 탓에 박 사장 부부는 거실에서 잠을 자기로 했고, 다음날에는 박 사장의 둘째 아들 생일파티가 열려 모두를 기생충으로 초대할 예정인데, 엄청난 첼로 연주와 맛있는 음식이 준비돼 있다. 기우는 아직도 지하실에 갇혀 있는 전 가정부 남편을 죽이러 갔다가 오히려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화가 풀리지 않은 남편은 칼을 들고 정원으로 가 기우를 찔러 죽이고, 기우의 어머니는 전 가정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다.
감상평
참 재미있는 영화인데 사회 풍자 블랙코미디로 과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형광등과 대저택의 불빛이 서로를 향해 깜빡이는 장면은 대저택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대저택을 나오자마자 폭우를 맞으며 겨우 집에 도착하는 비극을 보여주지만 집은 이미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상은 박 대통령의 대저택에서 사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기우처럼 허황된 꿈을 안고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저택에서 살고 싶습니다. 아니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