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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보고 재미있어서 영화 <날씨의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감독은 애니메이션에도 이런 영상미를 줄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 관객반응 그리고 감상후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날씨의 아이> 줄거리

매일 비가 계속 내리는 일본 도쿄에서의 생활에 숨이 막혀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도쿄에 도착한 가출 소년 호다카. 가출 청소년이라 생활비가 부족해서 노숙생활을 하며 근근이 살아간다. 무작정 도쿄에 왔지만 살 곳이 없어 슈가해매대학에서 운영하는 초라한 작은 잡지사에 취직한다. 아픈 엄마의 침대를 지키며 창밖을 내다본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소녀는 날씨가 막힌 날 엄마와 함께 거리를 활보하는 꿈을 꾼다. 어느 날, 비를 맞던 중 햇빛이 비치는 빛 웅덩이에 한 신사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히나는 그 신사에게 다가가 마법 같은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은 히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다. 이제 히나는 하늘과 연결된 아이로 날씨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가출 소년 호다카는 이상기후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도시 괴담을 듣고 수집한다. 이상기후에 대한 여러 정보를 취재하던 중 히나를 만나 히나의 능력을 알게 된다. 호다카에게 마음을 열어 그의 신비로운 능력을 알린다. 그녀의 능력은 비를 잠시 멈추게 하는 것이었다. 히나가 기도할 때 비를 그치고 하늘을 맑게 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화창한 날은 아주 잠시이지만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다. 의지할 것 없는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호다카는 히나의 능력을 이용해 사업을 제안한다. 이 사업들은 가족 및 나들이 의뢰, 플리마켓 개설 상인, 불꽃놀이 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유명해졌다. 하지만 능력을 쓰면 쓸수록 히나의 몸은 점점 투명해졌다. 기도를 통해 폭우가 그칠 때마다 히나는 점점 사라졌다. 호다카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히나를 희생시키는 것이 정당한지 묻는다.

관객반응

이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처럼 매우 아름답고 선명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를 더욱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OST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에는 일본의 젊은 밴드의 음악이나 소년미 넘치는 소년의 노래와 이상한 가사가 더해져 일본 영화가 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너의 이름은>과 비교되지만 확실히 한국 관객들에게 <너의 이름은>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정서와 조금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날씨 아이>라는 개념 자체가 한국에서는 친숙한 개념이 아닙니다. 영화 제목을 들으면 어떤 영화일지 감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일본 전통의 전설에 등장하는 날씨를 관장하는 용이 있다는 설정, 그 용을 요청하는 설정 등은 일본인들에게는 친숙하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물론 <너의 이름은>에도 일본에 대한 전통과 전설이 있습니다. 신세계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무당과 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신을 숭배하는 장면이 있지만, 시대가 다른 두 주인공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국의 여러 영화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한 희망은 없지만, 이런 느낌 때문에 개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헤로인을 구하면서 다시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지 않고, 헤로인을 위해 한번 세상을 포기한 것은 과감하고 참신한 결정이었습니다.

감상후기

이 애니메이션은 순수한 사랑 뒤에 숨겨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담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영화입니다. 비슷한 부분이 주인공의 연령대, 학생이라는 점, 두 사람이 사귀는 정도 등과 비슷합니다. 주인공의 외모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신카이 마이코 감독이 섬세하게 담아낸 아름다운 그림들은 언젠가는 그들을 보지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을 슬프게 그립니다. 이 영화는 몇 명의 희생이 대다수에게 정말 옳은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섬세한 터치와 청량한 OST가 인상적이었지만, 어린 소년이 별생각 없이 내린 결정은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마음과 날씨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말도 안 됩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이 있고 아침에는 맑았지만 오후에는 흐리고 비가 올 수 있습니다. 천둥 번개가 칠 때도 있고, 차가운 눈이나 우박이 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날씨와 비교했을 때 맑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행복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맑은 삶을 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