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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이 추천한 영화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스토리도 너무 재미있고, 영상미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추천하는 이유를 알았고 나도 모르게 이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요약, 배경, 감상후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 요약

이토모리라는 시골 마을에 사는 미야미즈 미츠하는 무속인 집안인 미야미즈 가문의 장손녀이다. 미야미즈 가문의 관습에 따라 실밥을 지어 생활하고 있는 미츠하. 아버지가 집을 떠나 자신들에게 관심 없이 선거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소문은 좋지 않았다. 어느 날 마츠하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도쿄에 사는 타키와 어느 순간 몸이 바뀌는 꿈을 꾸고, 그러던 어느 날 타키와 미츠하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츠하는 이름도 위치도 모르고 평소와는 다른 헤어스타일이나 행동을 보이고, 타키 역시 행동과 말투가 여성스러워지며 평소에 하지 않던 뜨개질을 한다. 꿈속의 모든 기억들이 빛바랜 조각처럼 느껴지고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쓴다. 하지만 꿈을 꾸는 사람이기에 이런 이상한 일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혜성의 파편으로 인한 재앙의 비극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발전한다. 그들은 서로 연결된 운명적인 관계에 놓여 있음을 발견하고 피할 수 없는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시간차가 3년이나 된다. 소녀 미츠하는 과거에, 소년 타키는 미래에 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서로의 삶을 살아가며 적응해 나간다. 이 영화는 시공간을 초월한 소재로 사건에 연결된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배경

이 영화의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로, 이미 언어의 정원이자 별을 쫓는 아이로 믿고 감상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원작 캐릭터는 2015년부터 준비한 영화 다나카 마사요시입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꿈인 줄 알았다면 제목이 남녀가 뒤바뀌는 이야기로 정해졌는데, 일본의 전래시인 와카집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감독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상처 입은 사람들의 치유라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만들기 전인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도호쿠 지진으로 2만 명 이상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영화의 줄거리에서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진 혜성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죽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입니다. 영화의 OST는 일본의 밴드 그룹 RADWIMPS가 만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OST가 영화와 이렇게 조화를 이루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OST 곡을 만들 때 감독이 음악의 경로에 따라 따로 영상을 편집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각 장면에 노래가 딱 들어맞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상후기

이 영화는 시공간을 초월한 소재로 사건으로 연결된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사계절을 담아낸 작품으로 대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른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순수한 부분이 잘 느껴집니다. 세상에 찌그러진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신기해서 보는 순간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확률적인 면에서는 완벽하지 않지만 아주 이상한 것은 없습니다. 여러 번 봐도 새로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장르에서 교차 편집되고 재미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살펴보면 계속 연결된 관계와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비극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임루프 장르가 대개 사건 해결을 수반하거나 인물 간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영화 역시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인물의 기억이라는 장치와 함께 감상적인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있습니다. 역시 이 작품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봐도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