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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어거스트러쉬>를 봤습니다. 영화 전반에서 나오는 OST가 영화를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였다고 보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 관람포인트 그리고 감상평을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어거스트러쉬> 줄거리

첼리스트 라일라 노바첵과 록 밴드 보컬 기타리스트 루이스 코넬리는 우연히 첫눈에 반하고 건물 옥상 벤치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곧, 라일라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아버지 때문에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녀는 아기를 낳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가 유산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렇게 태어난 에반은 고아원에 버려지지만 부모의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아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보인다. 에반은 부모를 찾기 위해 고아원을 떠나 홀로 뉴욕에 간다. 에반은 뉴욕의 거리에서 위저즈라는 남자를 만나고 에반의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그는 에반에게 어커스트 러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거리의 음악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11년 후, 루이스는 샐러리맨으로 살다가 우연히 밴드 멤버들과 만나게 된 후 라일라를 찾기 위해 시카고로 떠난다. 라일라는 첼리스트를 그만두고 아이들에게 음악 선생님이 된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자신의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아원에서 에반을 만났던 아동복지사 제프리의 도움을 받는다. 제프리는 에반을 찾기 위해 뉴욕까지 와서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위저즈를 의심한다. 경찰은 위저즈의 은신처를 수색하지만 위저즈는 에반이 자신의 실명을 밝히지 못하게 해서 에반을 도망치게 만든다. 에반은 숨겨진 교회에서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한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어 지휘할 기회를 얻었지만, 에반은 위저즈의 침입으로 다시 거리로 나가게 된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중 아버지 루이스를 만나 음악적으로 소통하게 된다. 그래서 루이스를 통해 에반은 위저즈로부터 도망친다. 그는 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어거스트 랩소디를 선보였고, 11년 후 다시 만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관람포인트

음악 영화지만 음악이 생각보다 자주, 길게 나오지는 않지만 음악이 나오는 장면은 모두 환상적입니다. 에반은 기타를 자주 치는데 멜로디가 어느 기타 연주자보다 아름답습니다. 특히 에반이 처음 기타를 치는 장면은 에반의 설레는 마음과 신비로운 능력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조적인 장르의 하모니가 영화 초반부터 강한 전율을 일으키며 마치 음악 영화 같은 어거스트 러쉬의 엔딩 장면도 감동적입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운명의식도 감수성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우연의 연속입니다. 에반은 그저 음악이 들리는 곳, 음악이 이끄는 곳으로 갈 뿐입니다. 영화의 부분은 운명적이고 기적적으로 움직이는 영화입니다. 우연의 연속에도 어색함이나 거부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운명의 끌림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면서 음악적 포인트를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관객들의 평점은 높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차갑습니다. 그럴 것 같지도 않고 너무 감성적인 스토리 전개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감상평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음악, 영화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보았지만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스토리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OST도 좋고 영화 내용도 감동적입니다. 고아인 에반이 음악을 통해 부모님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존재들을 만나며 성장합니다. 어떤 어른들은 돈을 위해 자신을 이용하기도 하고, 어떤 어른들은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악과 소통하며 자신을 격려한 에반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합니다. 운명적인 첫 만남과 가족의 대립, 우연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되는 루이스와 라일라의 이야기가 다소 전형적이지만, 수많은 명곡들과 영화 중간에 나오는 에반의 존재는 작품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추가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루이스와 에반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음악과만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는 루이스와 라일라가 무대 앞에서 재회하는 장면입니다. 눈으로만 감정을 전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말없이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