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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영웅>을 봤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영화이며, 이 영화의 역사적 배경, 등장인물,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영웅> 역사적 배경
1909년 초 안중근은 같은 뜻의 동지 11명과 동의단지를 결성하여 의병으로 부흥하려 했고, 이때 왼손의 약한 손가락(네 번째 손가락) 한 개를 잘라 혈서로 결의하였다. 이때부터 안중근의 수인이 촬영을 시작하였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으로 러시아 재무상 블라디미르 코콜소프를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자청하였다. 안중근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와 함께 하얼빈에 도착한다. 당초 계획은 네 지점에서 암살하는 것이었다. 동청철도의 출발점인 장춘남장춘, 인성자역, 차차지구 종착지인 하얼빈 등이 있었으나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에 우덕순과 조도선은 차가지역으로 이동하였고, 안중근은 하얼빈역에서 공격하기로 하였으나 이를 의심한 러시아 보안군에 의해 차가지역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토 히로부미를 태운 열차가 26일 오전 8시 하얼빈에 도착하여 오전 9시 30분경 하차하기 위해 열차 안에서 블라디미르 코콜소프 러시아 재무상을 만난다. 안중근은 브라운 반자동권총 M1900으로 열차로 돌아오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였고, 나머지 4발 중 3발은 하얼빈에서 모리 타이지로, 가와카미 도시히코, 다나카 세이지로 일본 제국 총영사가 쏜 것이다. 이후 안중근은 태극기를 가슴에 높이 들고 에스페란토로 세 차례 "파이팅"을 외쳤다. 이 외침은 곧 한국의 독립을 의미하였다. 안중근은 곧바로 러시아 총영사관에 체포되어 일본 총영사관에 인계되었다. 이후 같은 해 3월 26일 처형되었으며, 현재까지 유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함께 살았던 우덕순에게는 징역 3년을, 조경선과 유동우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다. 한편, 이토 히로부미가 체포되어 처형될 때까지 당당히 법정에서 자신의 이유를 밝힌 안중근 의사를 위해 범정부 성역 출신의 안병찬 변호사가 자유변론을 하였다.
등장인물
안중근(정성화), 설희(김고은), 우덕순(조재윤), 조도선(배정남), 유동하(이현우), 마린주(박진주), 조마리아(나문희, 안중근의 아내), 김아료(안중근의 아내 장영남) 등이 출연했습니다. 출연진을 살펴보면 이전에 뮤지컬을 경험했던 배우들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배우들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었습니다. 여기서 뮤지컬 경력이 가장 긴 배우는 영화에서 실제로 안중근 역할을 맡아 영화의 축을 잘 잡는 연기와 표현력을 보여준 정성화였습니다. 사실 영화 '스플릿' 이후로 배우 정성화를 본 적은 없지만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감정과 호소력의 표현력,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겠다는 각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괴로워하는 장면까지 정말 몰입도 높은 연기였습니다. 안중근의 조력자 역할을 맡은 조재윤과 배정남은 감초 역할을 맡았는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에 유머러스한 요소를 가미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안중근의 훌륭한 작품을 도와주는 조력자인 조도선과 우덕순의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유머를 줄이고 조력자들의 활동에 대해 좀 더 표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배우 김고은은 명성황후 암살 사건에서 궁녀와 첩자 역할을 맡았던 가상의 인물 설희 역을 맡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지만 뮤지컬 영화에서 다른 배우들의 표현력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거의 안중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그런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이런 일에 온 것, 즉 다른 마음을 갖지 말고 죽으라는 말이 남긴 명언입니다. 배우 나문희의 연기력이 정말 돋보였습니다.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걱정과 조국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걱정과 애환을 정말 잘 표현해냈습니다.
줄거리
회령 전투에서 안중근의 소식은 듣지 못하지만 안중근과 최재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독립군 만두 가게에서 생환한다. 그러나 만두 가게 주인과 안중근의 친구는 안중근을 뒤쫓는 와다 형사에게 죽임을 당한다. 경복궁에서 명성황후 한 마리가 일본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때 젊은 궁녀 설희가 살아남아 일본으로 가고, 설희는 첩자가 되는데, 이것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는 것을 돕는다. 설희는 일본으로 가서 게이샤가 된다. 이토 히로부미의 눈을 사로잡은 설희는 독립군의 안중근에게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으로 간다고 말한다. 결국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으로 떠난 이토 히로부미의 곁에 있던 비밀 요원 설희는 이토 히로부미를 견제하기 위해 양복에 하얀 손수건을 꽂고, 설희는 잠결에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로 결심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래서 결국 그녀는 다시 명성황후로 돌아간다. 안중근과 그의 동료들은 하얼빈 역으로 오는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죽이기 위한 작전 회의를 연다. 결국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 도착해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에 권총을 쏴 죽이는 데 성공한다. 안중근은 법정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처벌받은 이유를 밝힌다. 뮤지컬처럼 '죄인은 누구인가'를 노래한다. 한국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일왕을 폭력으로 전복시킨 혐의, 1905년 조약과 한국인을 강제로 체결한 혐의, 무고한 사람을 학살한 혐의 등 15가지가 뮤지컬과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은 감옥에 있는 동안 동양의 평화에 대해 글을 쓴다. 결국 현장에서 붙잡힌 안중근은 사형선고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