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5년 전의 영화 <타이타닉>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알았지만, 다시 봐도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명작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요약, 결말 그리고 감상후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타이타닉> 요약
1912년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심해탐사선은 탐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보물은 없고, 금고 안에는 누드만 발견된다. 그림 속의 여성은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착용하고 있었다. TV를 보던 한 할머니는 그림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말한다. 탐사선 사람들은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고 84년 전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몰락한 가족의 딸 로즈 드윗 뷰크터는 그녀의 어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 재벌의 아들과 약혼을 하게 된다. 영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배에 모녀가 탑승하자 떠돌이 잭 도슨은 도박을 피해 도망쳐 배에 오른다. 3등실에 머물고 있던 도슨은 난간으로 나가 로즈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구해준다. 이로 인해 둘은 가까워지고 로즈는 잭을 1등실로 초대해 교제한다. 로즈는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잭에게 매력을 느낀다. 잭의 초대를 다시 받은 로즈는 3등실 사람들과 어울리다 처음으로 사람의 냄새를 맡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약혼자에게 붙잡혀 1등실에 갇힐 뻔한다. 로즈는 잭이 화가이기도 한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나체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던 중 결국 깊은 관계에 이르게 되는 두 사람은 이를 알아채고 잭을 도둑으로 몰아 잭은 감금되고 수갑이 채워진다. 어두운 밤의 배는 미쳐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추락한다. 배에 물이 가득 찼을 때 선원들은 1등실 사람들에게 구명정에 탑승할 구명조끼를 나눠준다. 하지만 3등실 사람들은 출구가 막혀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결말
침몰하는 배에서 사람들은 서로 탈출을 시도하며 뒤엉켜 있었고, 3등은 출구가 막혀 나오지도 못하는 험악한 상황에 처했다. 로즈는 3등실에서 잭을 구하기로 결심하고 내려왔다. 잭은 수갑이 채워지고 꼼짝도 하지 않았고, 로즈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간신히 갑판으로 나왔다. 약혼자는 태우가 구명보트에 잭을 버리는 것을 생각하지만, 두 사람은 약혼자의 계략에 속지 않고 도망쳤고, 화가 난 약혼자는 로즈에게 총을 쏘기까지 했다. 두 사람은 복잡한 내부를 헤매다가 케이스 도어를 발견하고 갑판에서 다시 나왔는데, 로즈가 차고 있던 끈의 주머니에는 약혼자가 가지고 있던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이제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한다. 배의 앞부분이 가라앉으면 들어올려진 뒷부분의 무게 때문에 배가 둘로 갈라진다. 사람들은 바다에 빠졌고, 로즈와 잭은 바다에 빠졌고, 그는 차가운 바다에 떨어져야 했다. 그는 간신히 작은 나무 조각을 발견하고 로즈만을 그 위에 올려놓았다. 잭은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고 그의 의식은 흐려지고 있었다. 결국 잭은 죽고 로즈는 의식을 읽고 있는데 그때 어둠 속에 구멍 보트가 나타난다. 로즈는 잭과 함께 살겠다고 한 약속 때문에 온 힘을 다해 구조 신호를 보낸다. 결국 그는 구조되어 다른 페리에 올랐고, 로즈는 죽은 잭의 아내가 되었다는 의미로 로즈 도슨으로 이름을 바꾼다.
감상후기
로즈의 어머니는 로즈가 돈 많은 약혼자와 결혼해 망해가는 가정을 꾸리길 원했지만 돈의 명예보다는 자유와 사랑을 선택한 로즈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잭과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 설레고 손해를 볼 줄 알면서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젊음과 사랑이라고 느꼈습니다. 모두가 소중하고 평등하지만 재난 상황에서는 소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분이 뚜렷했습니다. 3학년 방에 있는 사람들은 동등하게 동등하지만 1학년 방과 2학년 방에 있는 사람들이 배에서 쉽게 내릴 수 있도록 3학년 방 입구를 막는 것이 씁쓸했습니다. 사회의 공헌과 지위가 달라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적어도 한 사람은 나를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배가 침몰한 아비규환에서 연주를 했던 출연자들과 선장이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선장실에서 운명을 마주하는 모습, 배를 설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 선원의 모습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손을 잡고 침대 위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은 채 최후를 맞이하는 노부부와 구명조끼를 거부하고 술을 청하는 귀족의 모습은 "귀족으로서 죽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